• 비상국민회의 활동
    • 비상국민회의 성명서
    • 최근활동
    • 보도자료
    • 활동갤러리
    • 동영상자료
  • 알림마당
    • 공지사항
    • 시민단체 알림
  • 회원 자유게시판
    • 회원 자유게시판
  • 회비응원하기
    • 회비응원하기
  • 비상국민회의 소개
    • 비상국민회의 소개
    • 걸어온 길

보도자료

Home > 비상국민회의 활동 > 보도자료
제목 2018.08.15 "오늘이 건국일이지 왜 정부수립일이냐" 38도 광화문 일대서 3만여명 시위 등록일 2019.01.19 21:02
글쓴이 사무국 조회 162

"오늘이 건국일이지 왜 정부수립일이냐" 38도 광화문 일대서 3만여명 시위



73주년 광복절을 맞은 15일, 서울 광화문 일대는 보수 성향 시위대가 든 태극기와 성조기로 뒤덮였다. 시위대 주최 측은 이날에 대해 ‘건국 70주년’이라는 표현을 쓰며 정부를 비판했다.

‘대한민국 비상국민회의’ 등 보수단체 회원들(주최측 3만명, 경찰추산 2만5000명)은 이날 오후 1시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 앞에 모여 집회를 열었다. 집회 명칭은 ‘건국 70주년 기념식 및 8·15 국가해체세력 규탄 국가해체세력 규탄 범국민대회’다. 8·15를 두고 ‘건국 70주년’이라는 표현을 썼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8·15 경축사를 통해 “정부수립 70주년을 맞는 오늘, 대한민국은 세계적으로 자랑스러운 나라가 되었다”라며 ‘정부 수립 70주년’이라는 표현을 썼다.



2018081501200_0.jpg

<1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인근에서 열린 ‘건국 70주년 기념식 및 8.15 국가해체세력 규탄 범국민대회’ 참가자들이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시스>


오후 2시쯤 단상에 오른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국가원수 문재인 대통령이 대한민국 생일이 언제인지 모르고 헷갈리고 있다”라며 “북한에 순응하는 김일성 수호자는 모두 물러가라. 대한민국 한강의 기적, 경제의 기적 이룩한 박정희 대통령 사랑합니다”라고 했다. 시위에 참석한 유응숙(55)씨는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도 건국절을 얘기했다. 문 대통령은 왜 건국을 이야기하지 않느냐”라고 말했다.

같은 장소에서 오후 1시 30분쯤 단상에 선 이용구 목사가 “공산주의로부터 대한민국을 막아준 미국을 주적이라고 생각하는 젊은이들이 있지만 북한의 독재 체제에 대해서는 관대하다. 국가 위기 속에서 한국 기독교는 대한민국 정체성을 지키는 데 앞장설 줄로 믿는다”라고 말하자 시위대들은 “아멘”이라고 소리쳤다.

이날 오후 2시쯤 서울 광화문의 온도는 38도까지 올라갔다. 무더위 속에 시위대 일부는 양산을 쓰고 도로 위에 앉아 있었고, 나무 밑이나 건물 그늘로 피해 뙤약볕을 피하는 시위대도 있었다. 도로 위에 앉아 있는 사람들은 손바닥만한 태극기를 머리 위로 흔들었다.

서울 광화문 세종대로 사거리를 대각선으로 건너 동화면세점 앞에서도 보수 단체 ‘일파만파애국자총연합’ 회원들(주최측 1만명, 경찰 추산 2000명)이 모여 시위를 열었다. 이들은 ‘광복 73주년 건국 70주년 경축’ ‘위대한 대한민국! 국가해체 즉각 중단하라!’라고 쓰인 단상 앞에 모여 “문재인 아웃(out)!”이라는 구호를 외쳤다. 시위에 참가한 김모(70)씨는 “육군사관학교 기수 별로 20명씩 모였다.여기 모인 사람들은 거의 군인”이라면서 “이대로 문재인 정부가 실수하면 대한민국 안보에 문제가 생긴다”라고 했다.

동화면세점 앞 보수성향 시위대엔 젊은 층이 눈에 띄었다. 서채원(28)씨는 “올해 3·1절부터 매주 토요일 태극기 집회에 참석했다. 오늘은 우리나라 생일이어서 기쁜 마음으로 참석했다. 같은 이념의 사람들과 매주 만날 수 있다는 게 좋다”라고 했다. 장대영(28)씨는 “문재인 정부의 안보 정책에 화가 난다. 이번에 군대 병력 감축과 비무장지대 내 GP(감시초소) 철수에 분노해 집회에 오게 됐다”고 말했다.

정식 행사를 시작하기 전 단상에 오른 한 댄스 팀은 남성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의 ‘불타오르네’ 엑소(EXO)의 ‘코코밥’에 맞춰 춤을 췄다. 이들은 “태극기를 흔들어주세요. 너무 예쁘네요”라면서 호응을 유도했다. 이 댄스팀 멤버 정모(25)씨는 “정치 성향은 따로 없고, 부모님도 태극기 집회에 참여하지는 않는다”면서 “춤을 추면 호응을 잘해줘 매주 공연하러 나온다”라고 했다.

전날 남성혐오사이트 ‘워마드(Womad)’엔 문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이날 보수 단체의 집회에 참석하자는 게시물이 다수 올라왔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고, 광복절 특사 가석방 대상자에 전자 발찌를 찬 범죄자 120명이 포함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게 이유였다. 하지만 광화문 일대에서 워마드 회원들로 추정되는 시위대는 보이지 않았다.